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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서 마운자로까지… 어떤 비만치료제가 나에게 맞을까?
체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 등의 관절/근골격계질환, 수면무호흡증 등의 이비인후과적 문제, 자존감/우울감 등 정신건강의학과적 문제 등 신체적, 정신적 건강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운동과 식이조절만으로 체중감량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비만치료제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신 비만 치료제 총정리, 경구약부터 주사제까지
비만 치료를 위한 약물은 작용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올리스타트(orlistat)는 말초에 작용하는 지방 흡수 억제제입니다. 섭취한 지방의 약 30%를 흡수되지 않도록 차단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약입니다. 비교적 안전하지만 기름진 변, 복부 불편감, 지용성 비타민 흡수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콘트라브(contrave)는 중추에 작용하는 복합제로 식욕억제(bupropion)효과와 식탐억제(naltrexone) 이중효과가 있습니다. 간기능, 신장기능을 잘 모니터링하면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큐시미아(qsymia)는 중추에 작용하는 식욕 억제제로 펜터민(phentermine) 성분이 포함된 복합제지만 장기사용에 대한 안정성을 입증 받은 약제입니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억제 효과를 유도해 체중을 줄이는 약이며, 입마름, 감각이상, 불면,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 갑상선기능항진증, 심혈관이나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금기이며 주의가 필요합니다.
△삭센다(saxenda)와 △위고비(wegovy)는 식욕 억제 호르몬(glp-1)을 모방한 주사제로, 경구약제와 다르게 하루 1번, 일주일에 1번 피하지방에 주사하는 주사제입니다. 중추와 말초에 모두 작용하며 식욕억제 효과와 포만감을 높여 음식 섭취를 줄이는 기전으로 체중을 감량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오심, 복부 불편감, 급성 췌장염, 주사부위 발적/알레르기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갑상선수질암, 다발성내분비선종의 경우 금기입니다.
glp-1 agonits 계열이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당뇨 예방, 대사질환,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대되는 차세대 비만 주사제, 마운자로(mounjaro)까지?
glp-1의 인슐린저항성 개선 장점에도 불구하고 매일 피하지방에 자가주사 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삭센다보다 먹는 경구 치료제를 처방해야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2024년 10월 국내에 위고비(wegovy)가 도입되면서 당뇨전단계,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분들에게 더 효과적인 비만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위고비에 이어 올해 2025년에 또다른 주사치료제인 마운자로(mounjaro)의 국내 도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마운자로(mounjaro)는 glp-1뿐만 아니라 gip 수용체에도 작용하는 이중 작용 주사제로, 기존 주사제보다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약제입니다. 마운자로 역시 포만감을 높여 음식 섭취 억제와 대사 개선을 동시에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며, gip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중증 저혈당을 예방하는 방향의 기전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gip가 메스꺼움, 구역감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 삭센다나 위고비 치료를 하면서 이러한 부작용이 있었던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역, 구토, 설사등의 위장관 증상, 변비, 피로감, 주사부위 발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갑상선수질암, 다발성내분비선종의 경우 금기입니다.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체중감량 효과는 △올리스타트(orlistat) 3%, △콘트라브(contrave) 6%, △삭센다(saxenda) 8%, △큐시미아(qsymia) 10%, △위고비(wegovy) 16%, △마운자로(mounjaro) 22% 입니다.
glp-1뿐만아니라, gip에도 작용하는 마운자로가 현재까지 출시된 비만약제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국내 도입 이후 마운자로의 도입 역시 국내 출시 전부터 의료계와 환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글루카곤(glucagon)까지 작용하는 삼중작용제, 그리고 먹는 glp-1 약제 등 정말 다양한 비만치료제가 현재도 임상 연구 중에 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 선택이 중요
이처럼 다양한 비만 치료제는 환자별 맞춤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식욕억제, 심탐 조절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대사지표를 개선하는 방향 등 다양한 이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들마다 살이 찌는 이유, 비만이 생긴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약제 각각 작용 기전과 주의사항, 금기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